벌써 4월이군요. 아무래도 당분간 포스팅은 점점 더 뜸해질 것 같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 2004-08-1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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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5 00:59
              
나는 아직도 모종의 '선배-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거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결국 가장 핵심적인 무언가를 놓친 채로 그 '선배-임'에 의해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대책과 경계를 계속한다고 해도 서로간에 답답해질 뿐인걸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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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임' 같은 멋부린 번역투는 좀 쏠리지만 넘어갑시다.

선배와 후배라는 위계질서는 꽤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요즘은 많이 무뎌지긴 했지만요.
그렇다고는 해도 몸이 권위주의를 익히고 있는 한 벗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세상의 조류란 게 있긴 있고, 아무 생각 없이 떠 있으면 당연히 조류에 휩쓸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남들 사는 대로 살기 싫으면 언제나 전신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 말이죠. 아니면 세상을 뜨거나요. 굳이 죽으라는 얘기는 아니고.. 왜, 산골에 틀어박혀 산다든가 그런 거 있잖아요. 타인과 덜 얽히면 덜 얽힐수록, 세상의 조류도 약해지니까요.

그건 그렇고, 세상의 조류란 거슬러야 할 것인가. 그 점은 귀찮으니까 넘어가기로 할래요.

아무튼 사람이 바뀌기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2008/04/14 06:44 2008/04/1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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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B 2008/04/14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산골짝에서 다람쥐 농장을 하는건 어떨까?
    다람쥐는 한마리에 2만5천원 정도 한다고 한다.

    이전부터 생각했던 네 정체의 핵심은 이거였다고 봐도 되려나?

    아니, 그건 좀 무리겠군.

  2. GB 2008/04/14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산골짝에서 다람쥐 농장을 하는건 어떨까?
    다람쥐는 한마리에 2만5천원 정도 한다고 한다.

    그나저나 꽤나 피곤한 길을 택하는구만 그랴.

    • ScrapHeap 2008/04/14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비슷해보이는 댓글 두 개는 뭐냐.

      근데 난 돈이랑 인터넷이랑 도시(!)가 너무 좋아서 산골짝에는 못 가겠어.

      세상의 조류는 거슬러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략한다니깐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