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간만입니다. 여름도 끝나가네요. 지나가지 않는 게 없죠.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 2005-01-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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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5 00:09
 
동적균형이론에 따라 만든 2족보행로봇은, 걷지는 못하지만 뛸 수는 있다고 한다. 그런 건가 보다. 평온같은 것은 이미 어느새 아무도 모르게 말살되었고, 천박한 밀물과 썰물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락가락하면서 마음속 바닥에 진득하게 눌러앉은 진흙을 긁어다가는 수면까지 퍼올려대는 이런 널뛰기가 바로

균형.

그리고 불안해진 사람들은 달리겠지. 달리면 달릴수록 마음은 더 불안해지고, 결국은 심장이 터져서 피를 철철 뿜으면서 쓰러져서 어디선가 죽어가겠지. 그리고는 달려가는 사람 발목 잡지 말라고, 달려가는 사람들의 발에 아무런 경의도 없이 수백번쯤 밟힌 뒤에야 쓰레기 치우듯-길 옆으로 밀려나 드디어 잊혀질 수 있겠지.
태어나지도 않았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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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무리가 어디서 본 듯 한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달려가는 사람 발목 잡지 말라는 얘기는 예전에 모 그룹 회장님이 한 얘기.

달려가는 건 좋으니까 달리고 싶으면 달리세요.
근데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 밟아 죽이진 말란 말이예요.
2008/08/16 19:29 2008/08/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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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B 2008/08/16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뵈는게 있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