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IE, 그리고 Mozilla Firefox

글/IT 2004/09/20 22:14 ScrapHeap
제가 웹에 발을 들여놓았던 시기는 윈도우즈 98의 보급 이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때는 이미 IE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고, 아마 IE 5.0인가를 써서 웹 서핑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글 몇개를 보고 깨달은 게 약간 있습니다.

관련글 : M$, 윈도에 관한 글

저도 M$ 싫어합니다. 시연회장에서 블루스크린을 띄운 Win95의 동영상을 아직도 가끔씩 보면서 웃습니다. Mdir III 쓰다가 Win95를(오로지 게임 때문에) 쓰기 시작하면서 미치는 줄 알았던 세대입니다. 워크나 디아 따위만 할 게 아니라서 아직도 윈도우를 씁니다만, 게임도 워드프로세서도 사서 씁니다. 불법복제라는 부분에서 아주 떳떳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도저히 포토샵은 살 돈이 안 생기더군요), 최소한 합리적인 딜(무엇이 합리적이냐 하는 것은 문제지만...)이 제시되면 사서 씁니다. 집에 Flash 5와 Dreamweaver 4도 갖고 있지요. 영진닷컴에서 MX나올때 업그레이드 솔루션 비슷한 것도 내놓지를 않아서 절망에 빠지긴 했지만.

그런데 저는 계속 IE를 써왔습니다. 홈페이지도 IE에 최적회되어있고, 아니, 차라리 최적화되어있다기보다는 IE에서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 불여우를 깔아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부끄러울 정도더군요. 세상에. 글씨가 CLASS를 안 먹어서 다 까맣게 나오고...

저는 이제 불여우 씁니다. 입만 나불거리지 않을 셈입니다. IE는 고이 잠들라고 해 두지요. 홈페이지도 모조리 뜯어 고쳐야겠습니다. 하기사, 그 전에 다시 배우기부터 해야되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준을 지키지 않는 것은 M$입니다.
도쿄의정서를 지키지 않는 미국 같은 겁니다(틀렸지만).


ps : 그런데 문제는 주변 사람들을 모조리 MSN에서 ICQ로 옮길 힘 같은 건 없다는 것. 그리고 게임... MSN은 요즘 거의 안 쓰지만 게임은 정말 방도가 없네요...
2004/09/20 22:14 2004/09/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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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독점,네트워크,그리고 Microsoft

    Tracked from Forest 2004/09/21 02:31  삭제

    애덤 스미스는 독점이 일어나는 시장 구조에 대해 저승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현실 시장에서 독점이 일어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 그렇지만 강력한 반독점법 때문에 독점이

  2. Subject: M$, 윈도에 관한 글

    Tracked from PILZAII's blog - Phantasmagoria 2004/09/21 09:58  삭제

    블로그의 최신 화제는 M$? 오늘은 M$에 관한 글을 모아봤습니다. 이창연(lisyoen)님의 글에 대한 제 생각도 덧붙여봅니다(원문의 번호 순이오니 원문을 먼저 읽어보시길 바람). 1.

  3. Subject: 공유할것인가 소유할것인가 (2)

    Tracked from LieBe's Talk 2004/10/02 03:07  삭제

    아래의 포스트 "공유할것인가 소유할것인가" http://liebe.freesky.to/index.php?pl=138&nc=1 를 작성한 후 웹상에서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한 글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지극히 동감하는 부분도 있고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샤 2004/09/20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컴맹은 그냥 깔려 있는데로 쓸 수 밖에 없어서..(눈물) 그런데 참 흐늘흐늘하지요 저 회사; 참 웃기기는 한데 그냥 웃어 넘길 수 만은 없는 짓도 많이 하고.. 음.

  2. ScrapHeap 2004/09/20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늘흐늘한 것은... M$ 말이신가요?;
    그게 받아서 까는 것 자체는 쉬우니까 상관없지만요...

    '끼워팔기만 문제냐' 는 글도 자주 보지만 한국에서는 정말 끼워팔기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인터넷 못 하면 살기 힘든 세상인데, 브라우저가 어쩌니 하는 식으로 많이 알지 않으면 컴퓨터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그런의미에서 M$의 끼워팔기는 결국 위대한 것...(...)

  3. GB 2004/09/21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므흣 한 이야기로군. 결국은 불여우인게냐.

    뭐, 건투를 빌겠소이다만, 나중에 다른 사람 홈에 들어갔을 때 그 엉망인 (불여우로 홈페이지를 보던 것 같은) 홈들을 보게된다면 어찌될지... 여하튼 마이너는 이래저래 힘든 세상일지도??

    덧. 메이저라는건 그런게지 (겔겔겔)

  4. ScrapHeap 2004/09/22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투라... 'ㅁ';
    뭐 이정도면 싸우고 있는 것도 아니고(흐흠)
    일단, 뭐랄까 기분 나쁜 것은 내가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자료들로 만든 소스가, 사실 표준 HTML이 아니고 IE 표준이었다는 걸 알게되어버렸다는 거. 그리고 내 경우는 좀 특이한 상황이라서... 이 정도로 엉망으로 보이는 페이지는 아마 얼마 없을 게야.

    케헹. 메이저는 다 그렇다, 는 식으로 넘어갈 생각은 추호도 없다네.

  5. GB 2004/09/22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이팅이라우 그나저나 어째서 불여우인건지??

  6. ScrapHeap 2004/09/22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Mozilla Firefox거든. 파이어폭스라고도 하지만... 불여우라고도 하고.

  7. GB 2004/09/22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브라우저를 왜 그것으로 고르셨나요...하는 질문이었다만... 이쪽이 알고 있는건 오페라거든. (뭐 애드웨어이기는 하지만...)

  8. ScrapHeap 2004/09/22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 니가 알고 있는 브라우저를 써야 할 의무가 있다는 건 아니겠지? 먼저 알게 된 게 파이어폭스라서 그렇기도 하고, 광고 뜨는 거 싫어하기도 하고, 파이어폭스가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의 후예라서 그렇기도 하지. 그나저나 그 '이쪽이 알고 있는 건' 이라는 말의 의미가 뭔지 진짜 궁금해지는군... =_=;

  9. GB 2004/09/23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쪽이란 말은 의미 없는 '자기지칭 대명사' 라고 해두지. 아마 그럴꺼야 음음. 그럼 불여우는 프리웨어에 가까운 물건인가보군??

  10. scrapheap 2004/09/23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슬슬 챗인가.
    가깝다기보다 일단은 완전 프리다.
    기부금좀 주세요- 라고는 한다만...

  11. henry 2006/03/30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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