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나 살았나

사는 얘기/잡상 2005/03/26 03:33 ScrapHeap
오늘은 나름대로 벼르고 벼르던 일을 저질렀습니다.
프리챌을 탈퇴했지요.

막상 하려고 보니 마스터를 맡은 커뮤니티가 세 개나 되어서 나름대로 당황스러웠습니다. 하나는 창고용으로 만든 것, 나머지 둘은 나름대로 비밀스러웠던 뭔가에 관한 것. 가입된 커뮤니티들도 참 눈에 설어서 순간 놀라버렸구요. 이런 것도 했던가, 같은 거지요. 역시 생각하면 할수록 신기한 일이예요. 이렇게나 싹 잊어버릴 수 있다는 건. 별로 생각할 것도 없이 치워버리고, 대충 갈 길이나 계속 가는 거지요.

하지만 역시, 생각 이상으로 미련이 남지 않는군요.

프리챌 커뮤니티는 마스터 바꾸기가 편해졌더군요. 상대 동의도 필요없을줄은 몰랐습니다. 하기사 상대 동의를 받아야 마스터 넘기기가 된다면 저 같은 경우에는 아예 탈퇴를 못 하는 일이 벌어졌겠지요. 유령 커뮤니티 마스터니까요. 회원들이 다들 탈퇴를 해 주어야 폐쇄가 되니 문 닫아버릴수도 없고. 어저면 유료화 이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빠져나갔나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서 기분이 조금 썼습니다.

역시 꾸준한 건 홈페이지밖에 없다 싶기도 하고
그런 주제에 참 관리 안하는구나 싶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슬슬 계정비 낼 때가 오는군요...(먼산)
2005/03/26 03:33 2005/03/2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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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B 2005/04/07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계정비라는거, 일년에 한번씩이었지, 아마?
    그나저나 모르는 사이에 마스터, 이런식이면 꽤나 난감하겠구만...

  2. scrapheap 2005/04/08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 일 년에 한 번.
    그렇지... 충분히 가능하게 되어있더구만. 대략 두 명을 그렇게 만들어주고 탈퇴했지(...)

  3. GB 2005/04/09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사람들도 너랑 비슷한 일을 겪겠구나...

  4. scrapheap 2005/04/09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넘겨받은 건 아니야.
    그냥 잊혀진 거지.

  5. GB 2005/04/09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쓰는 프리챌은...어찌된 일인지 내가 도용한 주민등록번호가 들어가 있는 모양이야..-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