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 마디

글/기타 2005/10/18 02:29 ScrapHeap
뭐, 밑도 끝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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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숨막힐듯한 정적을 깬 건 조그마한 딸꾹질 소리였다. 나는 그렇게 기억한다. 아마 웃고 싶은 사람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초속 삼백 사십 미터의 동심원이 정적을 퍼트리던 그 순간에, 누가 웃음을 입에 담을 수 있었을까. 결국은 끝내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한 채로, 조그만 딸꾹질 소리만 공간을 가득 채웠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결국 누군가 한 명은 귀를 막았으리라. 눈과 달라 귀는 막아도 막히지 않는 다는 것을 모르기라도 하는 양.
2005/10/18 02:29 2005/10/1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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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B 2005/10/20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꾹

  2. scrapheap 2005/10/24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흠아홉 번 더 하면 아마 죽을 게다

  3. GB 2005/10/24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아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법은 본 것만 세 개니까.

    그리고 그런말 하면서 누군가를 괴롭히면 다른 사람한테 크로스라인 당하던데 괜찮겠어?

  4. scrapheap 2005/10/24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아. 백 번 해봤는데 안 죽었거든

    (...)

  5. GB 2005/10/25 0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크로스라인...

  6. scrapheap 2005/10/25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