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이래 저래 바쁜 일이 있어서 하나도 못 올렸어요.
계속 옮긴 글 갑니다.

그건 그렇고, 지금까지 iRiS nX라고 썼는데 IRiS nX(첫 I가 대문자)더군요. 다 고쳤습니다. 손이 고생이군요.

IRiS nX, 200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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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슬픈 이야기
자본주의여 안녕
2004/04/25 (Sun) #98



이곳은 x-y.net입니다.
비교적 저렴하다고 하든가 뭐라든가...

제가 이곳 계정을 신청한 게 2002년 7월입니다.
세팅비가 11,000원
계정비가 한 달에 천원, 1년이면 13,200원
어째서 12에 천을 곱하면 만삼천이백이 나올까요.

그만 두죠. 10%는 부가세.

세팅비는 처음 신청할 때만 내면 된다더군요.
아아, 이제 1년 만삼천 이백원에 계정을 쓸 수 있겠구나
순진한 생각이었더랬죠

2003년에 연장신청을 하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세팅비를 매년 내라더군요
어이없더군요
그래도 냈습니다
합계 매년 이만사천이백원
아아
그래도 일년에 이만사천원이면 나는 내 계정을 쓸 수 있겠구나

2004년이 되었습니다
제로보드가 써보고 싶었답니다
엑스와이넷이 피에이치피를 지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구나
쓸 수 있겠구나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DB가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MySQL을 따로 신청하라고 했습니다
만몇천원이더군요
별 수 있겠사옵나이까
엉엉엉

이제 제 계정은 일년에 사만천원이 넘는 돈을 먹습니다
계정용량이백메가 트래픽육백메가 DB백메가
엉엉엉
엉엉엉
처음부터 이만큼 받았으면 안 억울할텐데
한달 천원이라는 꼬드김에 넘어갔어
엉엉엉
엉엉엉
엉엉엉

...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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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어요. 좀 열받긴 했지만...
이것도 옛말 이야기. 욕을 엄청 들어먹기라도 했는지 세팅비 매년 받던 건 도로 안 받고, MySQL도 무료가 되었습니다. 이젠 도로 1년에 13200원(1000원 x 12달 + 부가세 10%)이고 1년이면 5% 할인(12900원), 2년 이상이면 10% 할인해 줍니다. 계정용량 400MB, 트래픽 1.6GB, DB는 무한. 정의는 관철되는 거군요. 이야 다행이야 다행이야.

뭐, 트래픽 넘칠 일은 애초에 절대로 없지만...
2008/02/26 17:34 2008/02/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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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B 2008/02/26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 아레즈넷이 좋았지.

    이전에 홈 서버를 돌리던 분도 결국은 이글루에 들어가서 사는걸 보고 잠깐 이따우 생각에 잠겼제.

    음...뭐랄까, '요즘 트렌드는 아파트구나' 하는걸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랄까나?

    • ScrapHeap 2008/02/26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레즈는 써 본적이 없으니까.
      아무튼 요새는 나름 만족스럽다. 결국 다시 많이 싸졌으니까.
      이 정도 돈이라면 부담없이 내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