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의 세계

사는 얘기/잡상 2004/09/12 12:24 ScrapHeap
관련글 : 가입형 블로그서비스들의 저작권관련 이용약관내용

가입약관이라는 것 때문에 한 번 난리가 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마도 가관일 거라고 예상은 했고, 이걸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OK를 하는 것이 형식적으로, 게다가 법적으로 치명적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사실 잘 읽어보지 않고 동의를 하곤 했습니다. 그럴 것이, 이런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하는 것은 대개 자의로 가입하게 되기보다는 수업 진행상이든 학회나 조든 커뮤니티가 거기 있으니까 가입해서 들어오도록 하라- 하는 이유로 가입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적어도 저는 말입니다.

그렇긴 한데 근래의 '블로깅의 내용 때문에 블로그를 일시 폐쇄시키는(통보도 없이)' 사태나 '탈퇴한 뒤에도 이용 가능'같은 조항으로 인해서 이슈가 되고 나니 역시 예상은 했다고 쳐도 황당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글을 인터넷에 배포한다고 하는 것이 그 자료에 접촉할(엑세스할) 권리를 모두에게 오픈한다는 뜻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걸 아예 '가져가거나'(예예, 그 자체가 약간 애매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더욱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최소한 허락이라도 맡아야 하는 문제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해서 역시나 생각이 드는 것이 이런 가입형 서비스들은 내 저작물을 남에게 맡겨버리는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지요. 물론 홈페이지 계정도 호스팅 서비스를 받으니 결국 어느 회사의 서버 하드에 네 데이터를 저당잡힌 것이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FTP로 접속해서 파일 하나하나가 어디에 어떻게 있는 지 알 수 있는 것과 틀까지 다 주어지고 지우면 '삭제되었습니다' 라고 뜨긴 뜨는데 사실 긴가민가한 것과는 최소한 느낌이 다르지요.

아니면 역시 너무 메이저한 것에는 오히려 흥미가 사라지는 나쁜 버릇 때문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만- 역시나 알 수 없는 부분이 지나치게 많은 서비스는 마음에 들지 않아요.
2004/09/12 12:24 2004/09/12 12:24
역시 예전에 쓴 글을 블로그로 옮깁니다.
카테고리를 이용하시면 쉽게 찾아서 볼 수 있을 겁니다.


읽어봅시다



역시나 묵은 티가...
아아 이거 어떻게 이어 쓴답니까.
2004/09/11 21:56 2004/09/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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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쓴 글인데, 다른 곳에 올렸던 것을 블로그로 옮깁니다.
뭐어, 이미 안면몰수하기로 했고 말이지요.


그럼 한 번 보실까요



아아, 묵은 티가 좀 나는군요, 이거.
하기사 2000년이면 고3때고...
어라라, 잘도 이런 걸 쓰고 앉아있었군요.
2004/09/10 01:18 2004/09/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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